본문 바로가기

건강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자.

반응형

 

오늘은 사망률이 극히 높은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췌장암은 흉부의 악성중피종, 뇌의 교모세포종과 함께 암 가운데에서도 최악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히 사망률이 높고 예후가 나쁜 암으로 꼽히는데, 발생 빈도도 높아서 대한민국에서 9번째로 빈도가 높은 암이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배우 알락 릭멘,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 유상철, 배우 김영애 변희봉, 성우 박상 마츠시마 미노리, 전 메이저리그 투수 밥 깁슨 , 전 미국 연방대법관 루즈 베이더 긴즈버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수학자 겸 물리학자 존 폰 노이만이 이 암으로 인해 사망했고, 이들 말고도 연예계나 유명인 중 이 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제법 된다. 참고로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를 죽음으로 몰아간 암은 췌장암이 아니라 희귀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종양(NET)이다. 단지 발생 부위가 췌장부위였을 뿐이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느린 속도로 진행하며, 5년 생존율은 75%. 췌장암과는 다르다. 그러나 대체 의학에 매달리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암이 췌장으로 전이되었고, 사망하였다.

 

1. 위험요인

· 개요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까닭은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몇 가지 위험요인이 밝혀졌거나 추정되고 있는 정도이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특히 주목된다.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되었고, 환경적 요인 가운데는 흡연이 발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암이나 대장암과 비교했을 때 이 밖에도 몇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관여할 것이다. 특히 육류 소비와 음식물의 지방 함량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과일, 채소, 식이섬유소, 비타민 C 등이 췌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 역시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 흡연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은 발암물질은 담배이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위험한 요소이다. 다른 장기에 흡연과 관련하여 악성 종양(두경부암, 폐암, 방광암 등)이 생겼을 경우에 췌장암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음. 췌장암의 3분의 1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라고 한다. 담배를 끊었을 경우,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 비만
비만인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으나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아서 단정하기는 어렵다.

 

· 당뇨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과 연관된 2차적인 내분비 기능 장애가 당뇨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앞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는 5년 이상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등의 연구 보고가 있는데, 인과관계를 이와 반대로 보는 견해의 근거는, 췌장암을 진단 받기 2년 전쯤에 흔히 당뇨가 발생하고, 그런 환자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면 3개월 이내에 당뇨가 호전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어느 견해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당뇨를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진단을 받은 사람은 일단 췌장암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제2형 당뇨)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로 높아진다.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다(유병률이란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 혹은 집단의 인구 중 특정 질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정상적이던 췌장 세포들이 염증을 앓는 가운데 섬유조직으로 변해가면서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으로,  서구의 경우 10만 명당 5~10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일본은 더 높은 빈도를 보인다.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입니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췌장암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이것을 췌장암의 원인 질환으로 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만성 췌장염과 췌장암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췌장염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암은 치명적인 병이므로 철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매우 드물지만 유전성 췌장염도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가족성 췌장암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하나 이상 있거나, 발병한 나이와 상관없이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둘 이상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이 아닌지 꼭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가족성 췌장암에서 특별한 유전적 이상이 확인된 바는 아직 없지만, 유전적 소인과 유전자 이상도 췌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다른 악성 종양 없이 한 가계에서 3대에 걸쳐 췌장암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또, 유전적 소인이 췌장암 원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있다. 유전적 소인에 대해 밝혀진 것은 많지 않으나,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변형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주목 해볼만하다. 이는 모든 암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기 때문.

 

· 나이
나이는 췌장암뿐 아니라 다른 암들의 발생에도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 발생률은 높은 연령대에서 크게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 발생의 평균 나이는 65세로, 3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50세 이전에도 많지 않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했거나, 가족 중에 그 같은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일 가능성이 크므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

· 음주
이전의 연구 보고들에서는 과음이 췌장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주장이 많았으나, 많은 음주자가 흡연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술보다는 흡연의 영향이 컸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음주와 췌장암 발생 사이엔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보고가 많으며, 그 관계는 또 인종과 성별에 따라 다르고, 술의 종류나 음주량, 술을 마신 기간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췌장암 발생과 적어도 간접적으로는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 식이
최근 들어 식이() 또는 식이 습관이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육류나 지방,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과다한 열량과 높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 비타민 등은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아서 확언하기는 어렵다. 

 

2. 일반적증상

· 복부 통증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해서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흉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통증이 가장 흔하나, 좌우상하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췌장은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흔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처럼 요통이 왔을 때는 병이 이미 꽤 진행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이 오는데,

복부의 통증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윤()했다는 신호일 때가 많아서, 통증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침윤(infiltration)이란 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을 말함.

 

· 황달
황달() 또한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췌두부암의 약 80%에서 나타납니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혀서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이 되는데, 황달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소변 색의 이상을 먼저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대변의 색도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따르며, 피부와 눈의 흰자위 등이 누렇게 변한다.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에 종양이 생겼을 때는 5~6% 정도에서만 황달이 발생하지만, 암세포가 이미 췌장 전체에 퍼지고 간이나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정도로 병이 진전된 상태일 때가 많다.

황달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막힌 담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고 이때 막힌 부분을 신속히 뚫어 주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담도를 개통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생리적인 경로로 담즙을 내보내는 내시경 시술이 가장 많이 쓰인다.

 

·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췌장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이 줄어든다. 원인은 암 때문에 췌액 분비가 적어지는 데 따른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감소, 또는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당뇨
암이 생기면 전에 없던 당뇨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위험요인 부분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종양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그 밖의 증상
대변의 상태 외에 배변 습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심,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인(즉, 반드시 암을 시사하는 것은 아닌)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같은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은 몸의 표면 가까이에 있는 정맥에 염증이 생기고 혈전이 수반되는 병증.)

 

3. 예방법

아직은 확립된 췌장암 예방 수칙이 없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7배이상이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암뿐 아니라 모든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육류 중심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쪽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단백질도 식물성의 것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자

 

•당뇨가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니 당뇨 환자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키자

.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췌장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두 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의사의 도움을 받자

 

 

 

췌장암은 한번 걸리면 살기 힘들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위험한 암이기 때문에 음주, 흡연과 같은 요소들을 멀리하고 끊어내는게 제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