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인들은 특히 치질에 잘 걸리는걸까?

한국인 약 25~30%, 성인 여성의 40~50%는 크고 작은 치질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청소년, 성인을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 한국인들의 치질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바로 노동시간과 학교-학원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만큼 의자에 오래 앉아있기 마련이고 그만큼 치질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라 그렇다. 꼼꼼한 성격일수록 치질에 걸리기 쉽다고 하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일수록 치질이 많다는 통계도 있다. 이유인즉슨 자기관리를 꼼꼼히 할수록 식사량을 제한하는 경향이 많은데 식사량이 일정 이하라면 소화와 배변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항문도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버스, 화물차, 택시 등 운전기사들이 가장 고질적으로 앓게 되는 병이기도 하다. 당연하게도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운전대에 앉아서 하루종일 운전만 하다보니 치질이 안 걸릴 수가 없는것이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포함한 배달업계에 종사하는 장거리 운전자들도 간혹 치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야구선수들중에 포수 또한 직업병으로 치질을 앓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의외로 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직원들도 치질에 걸린 사람들이 매우 많다. 생산직은 사무직과 달리 무조건 일어서서 일하기 때문에 치질에 전혀 걸릴 일이 없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생산직은 사무직에 비해 일이 힘들고 고되기 때문에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밥, 국, 반찬 등을 산더미 수준으로 쌓아서 먹는다든지 아니면 매우 자극적인 음식들을 즐겨 먹기에 치질에 매우 잘 걸린다.
마지막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도 간접적으로 치질의 발병확률을 높일수가 있는데, 뚜렷한 원인도 없이 복통과 설사 그리고 변비가 계속되다 보니 자연스레 변기에 오래 앉아서 힘을 주게되고 따라서 치질에 잘 걸리는 것이다.
목차
1. 치질이란?
2. 치질의 원인과 예방법
3. 치질 치료법
치질이란?( feat. 치핵, 치열, 치루)
○ 치질은 항문 내외부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며 항문암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치질은 보통 치핵과 치열 그리고 치루로 나눌수 있다.
1) 치핵
치핵에는 내치핵과 외치핵, 혼합 치액이 있는데 항문 안쪽에 생겨서 밖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내치핵과
항문벽 바깥쪽에 생겨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치핵으로 분류한다.
치핵의 경우 크게 4단계로 나눌수있는데 배변이 끝나면 다시 들어가는 수준인 1, 2단계는 약물이나 식이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3, 4단계는 약물치료로는 거의 불가능하며 상태가 심할 경우 지옥을 맛보러 갈수도 있다. 다만 3단계 같은경우는 꾸준하게 또 열심히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나을 수 있다. 1, 2단계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더 걸릴 뿐이다. 하지만 4단계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4단계로 발전하기 전에 관리를 철저히 하거나, 더 악화되기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을 방문하길 권한다.
2) 치열
치열은 말 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소화 불량이나 변비로 인해 지나치게 단단해진 변을 무리하게 배출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다. 가끔 그날
변이 유독 굵어서 나올 때 다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치열의 경우 한 번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이후 식사를 조절 하고 좌욕 을 좀 해주면서 약을 먹거나 해당 증상에 맞는 연고를 발라주면 금방 호전된다. 하지만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
하여 항문 조직이 섬유화되거나 혹은 아예 태어나면서부터 항문이 좁은 경우라면 만성 치열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때
생긴 상처가 이후 항문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3가지 종류의 치질 중 수술 전까지 가장 고통스러운 게 바로 치열 이다. 애초에 생살이 찢겨져 용변을 볼 때마다 자극을
받는 상황이니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심한 경우엔 쇠로 된 칼날을 항문으로 배출하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 말이다.
3) 치루
방송 무한도전 에서 유재석이 노홍철한테 방석과 검은콩을 선물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노홍철이 ' 치루 ' 에 걸렸기 때문이다. 사실 치루는 치핵,치열보다는 조금 생소한 병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엄청 위험하다. 치루는 대장 내 점액분비선이 병균에 감염되었을 때 생기는 병으로 보통은 항문직장농양라는 증상에서 시작된다. 항문직장농양과 치루를 다르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같은 병이다. 간단히 말해서 급성이 항문직장농양이고 그 항문직장농양이 만성이 되는 게 바로 치루다.
치루의 무서운점은 일반 치질과 달리 예방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치핵과 치열같은 경우는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고치고 좌욕을 생활화하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치루는 원인이 세균 감염이기 때문에 항문직장농양이 생긴 시점이라면 배농을 하든 항문샘을 제거하든 수술을 해야한다. 치열이 치루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치열이나 치핵 같은 다른 치질이 원인이 돼서 생기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열과 다른 치질만이 치루의 원인인 것은 아니다. 아무 관계 없던 항문 근처 내부의 염증이 항문 쪽을 감염시키면서 치루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세 종류의 치질 중 가장 위험하며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10년 정도 방치할 경우 치루가 항문암으로 변이되어 죽을 가능성도 있다.
치질의 원인과 예방법
글 맨앞에 설명했듯이 거시적으로 접근한다면 '우리나라 사회 시스템 자체가 치질을 걸릴수 있는 환경에 노출시키는것'이 번째 이유 이다. 어렸을때부터 오래앉아있는 습관이 생기다보니 항문이 자주 찢어지고 자연스레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상황을 악화시킬수만은 없지 않은가. 개인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것은 바로 '식습관' 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기름지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이는 장 운동을 방해할뿐만 아니라 변을 얇게 만들지 못하기에, 변을 볼때 일정하지 않는 변이 나오면서 항문에 무리가 가고, 이에 항문에 찢어지고
치핵이 생기는 등 치질에 잘걸릴수있는 지름길이 되는것이다.
따라서 가장중요한것은 변을 부드럽게 하는것과 균형잡힌 식사이다.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특히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 해야 하는데, 이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항문에 무리가지 않는 역할을 하기에 제일 신경써서 관리해야한다.
치질 치료법
변에서 피가 나오고 볼일 보는데 항문이 아프다고 느껴지면 빠른 시일 안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질은 치료 과정은 단순한 병이지만 민감한 부위인 만큼 수술을 받으면 병의 심각성과 치료 과정에 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너무 많이 간다. 4기 정도 될때까지 심각한 게 아니라면 약물 치료 등 자연적으로 치유하는것이 제일 좋다. 좌욕을 매일매일 하고 식유와 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변비와 설사를 개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배변 습관만 고쳐져도 치질 증상 중 상당수가 개선된다. 반대로 수술을 너무 기피하는 것 역시 곤란하다. 무작정 참고 방치했다간 더 심각해져서 수술 한 번으로는 해결 안 될 수도 있고 위와 같이 합병증을 부르거나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치질치료는 보존적 치료(비수술)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치핵, 치열은 가벼운 증상이기에 보존적 치료로 끝낼 수 있지만 치루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한다.
세줄 요약
1. 한국사람은 치질에 걸리기 쉽다.
2. 치질은 평소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3. 물 많이 먹고 좌욕 꾸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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